물고기도 고통을 느낄까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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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물고기가 고통을 느낄까?"라는 문제는 과학계에서도 오랫동안논쟁이 있었지만,
최근 수십 년간의 연구가 많이 밝혀냈습니다. 
결론부터 말하면 물고기들도 고통(통증)을
어느 정도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현재 과학계의 견해입니다.
 
 

물고기도 고통을 느낄까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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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고통과 단순 반사 ("노시셉션")의 차이

• 노시셉션 (nociception): 해로운 자극(뜨거움, 상처 등)을 감지해 반사적으로 피하는 것. 신경이 있는 대부분의 동물에게 나타남.
• 고통(pain): 단순 감각 이상의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경험. 즉, "아프다"는 의식적 인지가 필요함.

초기 연구자들은 물고기 뇌 구조가 단순하고 대뇌피질이 없다는 이유로 "고통을 의식적으로 느낄 수 없다"고 주장했습니다. 하지만 지금은 이런 생각이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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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. 물고기의 신경학적 증거

• 통각수용기 (Nociceptor): 연어, 송어, 금붕어 등 다양한 물고기에서 발견됨. 포유류처럼 열 ·압력 ·화학물질에 반응.
• 뇌 구조: 물고기에게는 포유류의 대뇌피질 (cerebral cortex)과 동일하지는 않지만, 비슷한 기능을 하는 전뇌 (forebrain)와 팔리움 (pallium)이 있음. 감정,학습,기억을 처리하는 것으로 보임.
• 신경전달물질: 포유류와 유사한 신경전달물질 (엔돌핀, 세로토닌, 도파민 등)이 고통 ·스트레스 반응에 작용함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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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. 행동적 증거

• 통증 회피: 물고기에게 유해한 자극 (예: 바늘, 화학물질)을 주면 반사적 행동뿐 아니라 이상행동 (먹이 거부, 한쪽 지느러미 사용 안함, 특정 장소 회피 등)을 보임.
• 진통제 효과: 진통제 (모르핀 등)를 투여하면 이런 행동이 줄어듦 -> 단순 반사 이상의 고통 경험 가능성을 시사.
• 학습: 아픈 경험이 있었던 환경을 회피하거나, 진통제를 준 환경을 선호하기도 함. 이는 감정과 기억이 작용한 결과일 수 있음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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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. 과학계의 합의

• 영국의 RSPCA나 유럽연합 (EU)의 동물복지 지침에서는 이미 물고기도 고통을 느낄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동물실험 및 어획을 규제
•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"고통"이 아니라 "강한 불쾌감" 또는 "원시적 감각"에 가깝다고 주장하기도 함. 즉, "인간처럼 고통을 느낀다"는 것과 "고통을 느낄 능력이 있다"는 것은 구분해야 함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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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

• 물고기는 단순한 반사 이상으로 유해 자극을 회피하고, 그 경험을 학습하며, 진통제 효과도 받음.
• 이런 점에서 고통을 '의식적으로' 느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 현재 주류 의견임.
• 다만 인간과 동일한 "정신적 고통"까지 느끼는지는 아직 확실히 알 수 없음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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